김영삼 전 대통령 기자회견 연기_선거 베팅 교환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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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 김종진 앵커 :

다음 소식입니다.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초 오늘 한다던 기자회견을 돌연 연기해서 또 한번 어리둥절케 하고 있습니다. 김 전 대통령 측은 핵심 참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합니다. 정은창 기자입니다.


⊙ 정은창 기자 :

어제 오후 3시 산행 도중 기자회견 전격 결정, 핵심 참모들의 마라톤 심야 회의 끝에 오늘 회견연기라는 깜짝 쇼를 벌인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루종일 집밖을 나서지 않았습니다. 박종웅 의원은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 전대통령을 만난 뒤 돌연한 회견연기의 배경을 전했습니다.


⊙ 박종웅 의원 (한나라당) :

한결같이 시점이 적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만 연기하는 나서 것이 졀渼?하는 그런 건의를 했기 때문에.


⊙ 정은창 기자 :

현 시점에서의 기자회견은 여론악화의 우려가 있는 데다 당초 의도했던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보다 정태수 씨 150억원 제공설에 대한 해명에 더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부담이 회견연기의 속사정이라는 설명입니다. 이와 함께 여권과의 물밑접촉에 의한 회견 연기설을 비롯해 회견 발표와 연기 자체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시나리오설, 최근 불거져 나온 지역감정 악화를 틈탄 존재 과시설 등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물론 김 전 대통령측은 기자회견 취소가 아니라 연기인 만큼 설 연휴 이후 빠른 시일 안에 반드시 기자회견을 한다는 입장입니다. 청문회 증언은 거부하고 기자회견은 강행하겠다는 김 전대통령이 과연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

KBS 뉴스, 정은창입니다.